국 끓이고 남은 무로 <무전> 만들기
2020.04.13 - [식샤를 합시다] - 얼갈이배추 된장국을 끓여보자
소고기 뭇국을 끓이고 무가 남았다. 무 한통을 사서 국을 끓이고 나면 어정쩡하게 무가 남는다. 어제 뭇국을 먹고, 오늘 또 뭇국을 먹긴 싫다. 그래서 오늘은 남은 무로 '무전'을 만들어 먹자.
김치전에서 김치 대신에 무를 넣으면 된다~
재료 : 부침가루(또는 밀가루), 무, 소금, 청양고추, 남은 야채 등
어정쩡하게 남은 무다. 오래 익히지 않으려면 얇게 채 써는 게 중요하다.
균등하게 얇게 썷어주면 된다. 근데 난 실패했다 *^^*
소금 조금. 본인 선호에 맞게 넣어주면 된다.
처음부터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게 좋다. 어차피 먹을 때 싱거우면 간장 찍어 먹으면 된다.
쓱배송에서 후기가 좋아서 주문해봤다. 반죽이 쫜~득 쫜~득 해진다고 한다.
부침가루 넣고, 물도 넣고
한 번에 둘다 너무 많이 넣지 말고 묽기를 보면서 넣어줘야 한다.
안 그러면 물 많이 넣고 -> 가루 많이 넣고 -> 다시 물 많이 넣고 -> 다시 가루.... 무한 반복이다.
이 정도 묽기가 좋은 거 같더라. 김치전 반죽 생각하면 된다.
된장찌개 끓이고 남은 애호박도 넣어준다. 따로 요리 먹기 귀찮아서...^^
달궈진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반죽 예쁘게 올려주면 된다.
첫 번째 전 굽고, 청양고추 조금 넣어서 구웠다.
조금 떨어져 나온 반죽만 맛보니, 진짜 쫀득쫀득하더라. 부침가루 자체가 맛있었다.
완성
신기하게도, 분명히 남편 집에 도착할 시간쯤에 맞게끔 음식을 하면... 꼭 그날은 좀 늦게 오더라 *^^*
저녁 천천히 준비하는 날엔 그렇게도 일찍오더니 *^^*
그래서 혼자 갓 따뜻하게 나온 전을 시식했다.
마시땅
일단 기름을 만났으니 최소한의 맛은 보장된 상태이다.
무 때문에 맛이 시~원하다. 무가 따뜻하게 익어 물컹물컹해져 느껴지는 건 반죽의 식감뿐이지만, 무의 시원함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그냥 무만으로 맛있지만, 애호박을 넣으니 맛이 더 풍부해졌다.
그냥 간장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김치 올려먹으면 존마탱. 최근에 비비고 배추김치 사서 먹는데 넘흐넘흐 맛있다.
냉장고에 남아있는 무가 있다면 만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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