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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3박4일 대만여행 4일차

촉촉쿠키 2019. 6. 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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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4일 차! 

에어비앤비 퇴실시간 11시라서 11시 딱 맞춰서 숙소를 떠났습니다.

이날 돈이 없어서 동생이랑 둘이서 계속 걱정하면서 다녔어요. 그때 당시에 남아있던 돈이 딱 공항철도만 탈 수 있을 정도였거든요. 원래 3일 차 때부터도 돈이 없어서 환전할 수 있는 곳을 찾아다녔는데 토요일이어서 은행이랑 우체국이 모두 문을 닫았더라고요. 그리고 호텔에서 돈을 환전하려고 했는데 호텔 숙박자가 아니라서 환전 거부당했어요ㅠ_ㅠ 

사실 4일차 일정도 없었고 돈도 없어서 저희는 일단 환전을 하러 시먼딩 역으로 갔습니다. 시먼딩 역에 백화점이 있는데 환전이 가능하다고 검색해서 알아냈어요. 시먼딩 역에 도착해서 일단 먼저 캐리어를 사물함에 맡겼습니다. 

 

우리나라 지하철 사물함처럼 이용하시면 됩니다. 맨처음 비용 20 대만 달러 넣고 시간마다 올라가는 방법이에요. 그리고 편리하도록 열쇠가 아닌 비밀번호 코드를 알려줘요. 나중에 일정 다 끝내고 공항에 돌아가려고 사물함에서 짐을 꺼내려고 할 때, 현금  OR 이지카드 선택 버튼 안 누르고 그냥 100대만 달러 먼저 넣었더니 돈 먹혔어요. 그래서 역무원 부르고 100대만 달러 다시 받았습니다. 순간 똥줄 탔어요. 꼭 버튼 누르고 결제하세요. 안 그러면 저처럼 돈 먹혀서 똥줄 타요.

   

시먼딩 역에서 환전하려고 백화점 찾았는데 너무 일찍 갔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딩가딩가 걸어 다녔어요.     

걷다가 구경하여도 하고~

 

 

 

걸어 다니면서 아주 저렴한 곱창 국숫집 찾아서 먹으러 갔습니다. 현지인들이 몇 명 앉아서 먹길래 저희도 이름 모를 식당으로 들어가서 주문했습니다.  돈이 얼마 없었는데 그래도 백화점에서 환전 가능하겠지 하고선 먹었습니다. 약 110 대만 달러였어요. 저 약밥은 고기랑 밥이랑 같이 뭉쳐서 질퍽한 주먹밥처럼 만든 건데, 저건 저희 입맛에 맞지 않았어요. 그리고 고기국수는 진짜 맛있었습니다. 동생이랑 둘이서 아주 허겁지겁 먹었어요. 배고팠거든요ㅠ_ㅠ 돈 없어서 다른 건 먹지도 못했거든요.

다 먹고 나선 얼추 시간이 맞아 환전을 하러 다시 백화점으로 갔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백화점 환전을 할 땐 여권 필수예요! 저희 다음으로 한 한국 아주머니가 환전하러 오셨는데, 여권이 아닌 여권 복사본을 갖고 오셨더라고요. 그래서 백화점 측에서 환전 불가능하다고 거부했습니다. 저희 미국 달러 100달러 환전해서 약 3000대만 달러가 생겼어요. 순식간에 부자가 돼서 다시 돈을 쓰러 갑니다. 

'궈바훠궈'에 훠궈를 먹으러 갔습니다. 야채랑 마라 베이스 국물 시키고 열심히 다른 재료들 넣었어요. 

다른 대만인들 훠궈 소스 만드는 거 보고 만들어서 저도 소스 만들어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근데 제 입맛에는 별로더라고요ㅎㅎ... 솔직히 비싸기만 하고 제 입맛에는 별로였어요. 근데 여기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아이스크림은 진짜 맛있었어요 :) 꿀마탱! 아이스크림 엄청 먹고 왔어요. 

 

 

 

 

밥 먹고 너무 배가 불러서 이제 유유자적 걸어 다닙니다.

그러다가 버스투어에서 얼핏 주워들은 '까르푸' 마트에 가려고 계획했습니다. 사실 이 마트에 대해서 몰랐는데 버스투어에서 가이드님이 알려주셨어요. 되게 저렴한 큰 마트라고 하시더라고요. 열심히 '까르푸'로 걸어갑니다. 시먼딩 역에서 그리 멀지 않더라고요. 

'까르푸'에 가고 싶었던 이유가 [우롱차]를 사고 싶어서였어요! 버스투어에서 지우펀 갔을 때 너무 비싸서 우롱차를 못 샀거든요ㅠ_ㅠ 그때 300g 아리산 우롱차가 1000대만 달러가 넘었어요. 그래서 저렴하겠지 하고 까르푸로 갔습니다. 

까르푸에서 우롱차 2개를 샀어요. 우롱차 종류가 엄청나게 많더라고요. 종류도 많고 가격도 차이가 심했어요. 그래서 하나는 아리산 우롱차(약 700 대만달러) + 그냥 우롱차 (약 360 대만달러)를 샀어요. 아리산 우롱차 하나 더 사고 싶었는데, 아까 훠궈 먹고 나니 돈이 얼마 안 남아있더라고요. 또다시 환전을 할 수 없어서 그냥 딱 2개만 사고 까르푸에서 나왔습니다. (우롱차 관련 포스팅은 추후에 따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걸어가다가 카페 들어가서 아아 시켜서 좀 마시면서 쉬었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우육면 먹고 싶다고 그래서 우육면 유명한 집 '우점'가려고 했는데! 가보니 브레이크 타임이더라고요ㅠ_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냥 보이는 우육면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스파이시 우육면 먹을까 그냥 우육면 먹을까 고민하다가, 직원한테 추천받아서 맑은 국물 우육면 주문했습니다. 우육면 사진은 없는데, 맛은 아주 익숙한 맛이었어요. 갈비탕 느낌인데 밥 대신 면 넣어서 먹는 느낌이었어요. 

 

 

 

우육면도 먹고 마지막으로 시먼딩 흑당 버블티 먹으러 갔습니다. 궈바훠궈 집 가는 길에 우측 골목에 있는 흑당 버블티였는데, 다른 곳에서도 흑당 많이 먹었는데 여긴 맛집이었어요! 왜냐면 제일 맛있었거든요. 그렇게 많이 먹고도 마신 버블티였는데 진짜 꿀마탱 >. < 보통의 흑당 버블티에다가 맨 위에 우유 폼을 얹어주고 설탕을 얹어 토치로 지지더라고요. 여기 사진을 안 찍어와서 너무 아쉬운데, 정말 맛있는 집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제 공항으로 공항철도를 타고 갑니다. 빠른 수속을 마치고 짐을 부쳤습니다. boarding 하는 곳으로 가기 전에 밥을 먹을까 아니면 공항 지하에서 밥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 안에도 먹을 곳이 있겠지 하고 들어갔는데 ㅠ_ㅠ 실수였어요. 확실히 공항 지하에 먹을게 더 많고 저렴해요! 돈이 좀 남아 있다면 꼭 공항 지하에서 밥 드시고 들어가세요. 저희는 혹시라도 수속이 오래 걸릴까 봐 일찍 들어갔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았어요. 

그래서 동생이랑 자판기에서 이지카드 남은 금액도 다 쓰고 빵도 사 먹고 냉장고 자석 기념품도 사고 

 

키티 매장도 구경합니다. 동생이 레버를 돌리면 태엽이 맞물려서 돌아가더라고요. 

그리고 비행기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갈 때는 제주항공 타고 올 때는 대한항공 타고 돌아왔는데... 대한항공 좌석이 정말 넓더라고요. 그리고 제주항공은 밥 안 줬는데 대한항공은 이륙하자마자 밥 주더라고요ㅠ 물론 가격은 2배 차이가 나서 제주항공을 선택했지만, 확실히 넓으니 좋긴 좋더라고요. 동생이랑 둘이서 우리 열심히 돈 벌자고 다짐했습니다. 

저희가 대만에서 6시 50분인가(대만시간) 출발해서 한국에 도착하니 10시 20분 정도(한국시간) 됐어요. 그리고 뭐 수속 밝고 나와서 동생 11시 공항버스 태워서 보내니깐... 이런... 제 집으로 가는 버스 막차가 11시더라고요 ^^;

알고 보니 대부분의 버스가 11시가 막차였어요. 집에 갈 방법이 없어서 ㅠㅠ 저는.... 일단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집에 갈 방법이 없어서 그냥 서울역에서 숙소 잡고 잤어요. 전 여행을 하루 더 했습니다.. 또르르..

너무 피곤했던 나머지, 숙소 체크아웃 시간 거의 맞춰서 일어났어요. 그래서 헐레벌떡 준비하고 서울역에서 기차 타고 수원역으로 갔습니다. 이렇게 동생과 저의 3박 4일 대만 여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동생이랑 둘이서만 여행을 떠났어요. 사실 이렇게 떠날 기회가 많이 없잖아요.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떨어져 살기 시작했더니, 동생에 대해서 많이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렇게 여행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여행 첫날에 동생이 거북이처럼 느리게 움직여서 버리고 혼자 움직일까도 생각했지만 그냥 같이 거북이처럼 움직이면 되더라고요. 동생이랑 다른 점이 있어서 원래 내가 해오던 여행이랑 다르게 여행할 수 있었고 거북이처럼 움직여서 뭔가에 쫓기는 게 아니라 천천히, 많이 둘러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그래서 결론은 남매 여행 추천드립니다! :)

 

그럼 안녕~ 

하트♡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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